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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요양소
이 책을 구입한 계기는 소설 작법에 막막함을 느껴 구입하게 됐다. 너무 당연한 말인가? 내가 사는 곳 주변엔 큰 서점이 영풍문고 밖에 없다. 동네 서점들도 이용하고 싶지만, 상대적으로 없는 책들이 많아서 잘 안 가게 된다. 대형서점은 아무래도 마일리지도 쌓이고... ㅠ 소설 쓴다고 반 년 넘게 붙잡고 있는데, 상당히 막막하다. 읽을 때는 몰랐는데 쓰려니까 신경 쓰이는 게 한 두가지가 아니다. 내가 잘 아는 얘기를 쓰려해도 시점이라던지, 캐릭터 관계 속에서와 밖에서 호칭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하. 어렵다. 영풍문고에 달려가 글쓰기 코너를 위아래 양옆으로 한 시간여 동안 살폈다. 책 별로 안 읽을 때는 인터넷 검색해서 평이나 평점 보고 샀을 텐데, 지금은 그런 것 보다는 내가 첫 페이지가 읽히고 4~50..
나는 심리나 상담 관련 분야에 관심이 많다. 그것보다 아마 사람을 알고 싶은 마음이 강한 사람이기에 그런 거 같다. 세상을 항상 민감하게 바라보고, 사람들의 행동 하나하나를 보고 유추하는 걸 좋아한다. 이 책 작가님은 팟빵 어플의 '벙커1 특강'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그래서 강의에 매료돼서 이 책을 사게 되었다. ㅋㅋㅋ 나는 그냥 내 삶에 회의감을 많이 느끼고 있었고, 갈팡질팡 했기에 조금이라도 책에서 힌트를 얻고자 했다. 뭔가 대단히 바라고자 했던 건 아니지만, 나의 혼란의 근원지를 알고 싶었다. 결국 내 안에 모든 게 있는 거였지만. 차례 목록이다. 어떤 내용이 있는지 조금은 짐작하시라구.... 타로카드 종류가 한 가지만 있는 줄 알았다. 이 책에서 적용하는 타로 카드는 '연도 카드'란다. 인터넷 ..
김영하 작가의 '보다'를 리디북스에서 전자책으로 구입했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김영하 작가가 직접 보고 느낀 것들에 대해서 칼럼처럼 적은 글 모음이다. 인간과 세상에 대한 예리하고도 유머러스한 통찰! 신문 오피니언란에 보면 세간의 사건들을 의사는 의사적인 시각, 요리사는 요리로 비유하거나 그런 글들 있지 않은가. 그런 느낌적인 느낌. 차례다. 어떤 글들이 실려있는지 궁금해하는 분 있을까봐 올립니댜... ㅋㅋㅋ 빌게이츠도 그랬다. 자기 자식들에게 어느정도 성숙할 때까지는 아이티 기기를 못 만지게 했다고. 그게 교육 철학이며 책을 읽게 했다고. 난 가끔 그런 생각이 들었다. 자꾸 페이스북에 내 삶이 노출되면서 사람들과 비교하게 되고, 안 사던 물건 조차도 관심이 생기곤 했다. 난 차에 관심이 없는데, 친구..
우린 변종이 되어야 한다. 평범하지 않은 변종. 여러 문화가 섞인 변종. 다양한 생각. 시각. 그런 시각을 가진 소설가인 김영하. 그의 소설은 흔히 생각하는 한국적 소설과는 다른 느낌이다. 미쿡과 섞인 오묘한 느낌이랄까... 그렇기 때문에 예술가들 사이에서 살아남은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그제 그의 산문인 '말하다'를 구입했다. 이 책은 삶, 문학, 글쓰기에 대해서 생각을 풀어 놓았다. 김영하 작가가 근래 강연을 여기저기 다니면서 했던 말들을 묶어놓은 것이다. 말이란 게 글보다는 정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작가 자신도 책 끄트머리에 의도와 다르게 편집된 부분을 다시 정리했다고. 관련 강연들을 유튜브에서 몇 가지 보았다고 해서, 구입한 걸 후회하지는 않는다. 언급했듯 의도와 다르게 편집된 부분이라던가...
이 책은 작년에 샀다. 친구 일터에 들렀다가 어떤 책을 사려고 했었는데, 그 책이 없어서 고심하다가 고른 책이다. 난 강신주씨 책을 감정수업만 끝까지 빠져서 읽어봤고, 그 책에 빠져서 '철학vs철학'에 무심코 도전했다가 패했다. '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이란 책도 읽다가 흥미가 없어져서 접었다. 그럼에도 다시 강신주씨의 책을 짚어든 건, 살 당시에 딱히 살 책도 없었거니와, 그나마 호감이 가는 작가였기 때문이다. 철학적인 생각을 좋아하지만 철학은 어렵게 느끼는 사람이라 강신주씨 책이 쉬워서 마음이 간다. 플라톤의 향연을 읽어보는데 이건 뭐... 도저히... 재미도 없고 내가 시험볼 것도 아닌데 왜 읽고 있지란 생각이 들어 포기했다. 난 쉽게 설명해주는 사람이 좋다. 그러다 푹 빠지고 내 지식이 늘어나면..
이 책은 서점에 놀이터처럼 들렀다가 급하게 산 책이다. 글을 잘 쓰고 싶은 욕구가 있고, 욕구를 넘어서 글로 이루는 게 하나쯤 있었으면 싶고. 그래서 골랐나보다. 이걸 구입할 때는 별다른 책에 관심이 없었을 뿐더러, 고전 소설을 읽어서 에너지를 많이 소비했다. 보다 쉽고 실용적인 책을 읽고 싶었다. 저자가 생소했다. 이 책 소개를 보는 방문자들도 생소할 것 같아서 올려본다. 저자는 소설과 심리학의 연관성에 큰 관심이 있어 그 부분을 깊이 다루었다고 한다. 심리학은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 소설은 어떻게 처음부터 쉼 없이 플롯을 이어갈까? 창의적으로 사고하는 법을 익힐 수 있을까?와 같은 문제 의식을 갖게 했다고. 독자의 감정을 끌어내기 위해 적절한 단어를 찾아내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이유는 뇌의..
사회 문제에 관심이 있는 편이다. 하지만 관련된 많은 책을 읽어보지 않아서 모르는 게 많다. 자본론이니... 뭐 그런 책들 있지 않은가.. 두껍고 어렵고 재미없는 책. 그러나 읽은 척 하고 싶은 책. 항상 읽어야지 해놓고 현실에서 우선 살아남기 위한 책부터 읽으니 못 읽는 그런 책들. 그래서 신문을 보수와 진보 진영 나눠 보면서도 깊이를 알 수 없는 그런 얕음... 이 책 제목이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지만 이 보다도 안 되는 표면적인, 기사 자체를, 이쪽 아니면 다른 한쪽의 기사를 그대로 믿을 수 밖에 없는 지극히 얕음... 어디서부터 이 난제를 해결해야 할지, 이 책 읽기 전엔 문제 의식조차 잘 못 느꼈다. 결론은 내겐 매우 재밌다!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재미를 안다면 이 책을 적극 추..
플라톤 아카데미와 SBS 라디오가 공동 제작한 오디오북, '그리스인 조르바'이다. 총 20편으로 되어 있고, 자기 전에 들으면 적당하다. 책으로 읽으면 다소 지루하거나 어려움을 느낄 때가 있다. 그럴 땐, 관련 다큐나 영화나 이런 오디오로 도움을 받고나면 지루했던 책이 비교적 수월하게 읽히기 시작한다. 이게 길다고 느껴지면 '팟빵' 어플에 들어가는 걸 추천한다. 'EBS 고전 읽기' 채널에서 '그리스인 조르바'가 있는데 총 5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여긴 세세하게 다루진 않지만, 중요 부분을 들려주고 풀이까지 해준다. 그래서 이해하긴 더 쉽다. 현재 폐지된 프로그램이지만, 자료는 아직 남아있는 걸로 안다. 명로진씨와 권진영씨가 개인적으로 다른 고전 읽기 채널을 만들어 명맥을 이어나가고 있다. 위 사진은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