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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요양소
경기도 포천에는 지어진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시립도서관 4개가 있습니다. 그 외에 오래된 경기도립도서관도 따로 포천 시내에 있고요. 시립도서관은 신북면 가채리에 있는 중앙 도서관(정확한 명칭은 포천시립중앙도서관), 송우리에 있는 소흘 도서관, 영중꿈나무 도서관, 일동 도서관 이렇게요. 저는 전에 중앙 도서관에 가봤고 블로그에 포스팅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안 가 본 소흘 도서관을 방문하기로 했어요 :) 버스를 타고 송우리 시장 앞에서 내렸어요. 파리바게트와 이디야 있는 곳이에요. 이디야 방향으로 쭉 가시면 송우고등학교가 나옵니다. 쉽게 말해서 위치는 송우고 뒤편이에요. 이 사진은 이디야에서부터 쭉 그대로 올라오면 큰 사거리가 나와요. 왼쪽에 송우고가 보이고요. 그 횡단보도를 그대로 건너서 조금만 직진..
한 달 전쯤에 광고연구원에서 엘롯데를 광고주를 모시고 바이럴 피티와 영상을 만드는 미션을 했었습니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제일 고생한 팀이라는 심사위원님의 평에 위로를 받았습니다. 기획하는 과정에서 바이럴이라는 게 쉽지 않더군요. '차라리 제품 가지고 TVCM 기획하라고 하면 차라리 나았을텐데'란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제품이 아닌 웹사이트를, 더구나 엘롯데라는 브랜드가 딱히 특징이 보이지 않았다랄까요. 거기다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보고 전파하는 '바이럴 영상'을 제작하라니. 많은 경험 없는 저희에겐 조금은 힘든 미션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한 번도 해보지 않았기에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행사에서도 바이럴 영상 기획은 많이 해보지 않을 것 같아요. 저희는 '특별함'을 컨셉으로 일..
한 달 전, 휴대폰 액정이 깨졌다. 급하게 전화를 받으며 달려가다가 놓쳐버렸다. 크게 깨지지 않아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작동은 제대로 되지만 이왕이면 깔끔한 게 좋아서, 고치려 알아보니 액정 고치는 값이 만만치 않아 당분간은 냅두기로 했다. 내 액정이 깨지고 나서 보니까 주변에 액정 깨져도 들고다니는 사람이 보이기 시작했다. 지하철에서나 버스나 길거리에서나 학원에서나. 그들의 대부분은 20대 정도로 보이는 젊은 사람들이었다. 왜 고치지 않을까. 내 생각으로는 돈을 제대로 버는 나이가 아니니 다른 연령대에 비해 비교적 돈이 부족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부모님께서 지원해주시는 돈 아니면 없는 게 어찌보면 당연한 시기고. 그리고 그 돈도 미래를 위해 현재 투자하는 것이기에 사사로운 것들까지의 투자는 부담..
홍보대행사(PR 회사) 알바를 이틀 동안 했다. 이틀이지만 짧았지만, 많은 걸 생각할 수 있어서 충분히 소중한 경험이었다. 첫 날엔 기자간담회 전체적인 세팅을 해야 하므로 편한 복장을 권유받았다. 둘째 날엔 정장. 약속한 시간보다 빨리 부근에 도착해서 산책하는 기분으로 여기저기 둘러봤다. 남산 부근은 확실히 지대가 높아서 그런지, 작은 골목길 사이사이를 보면 이런 가파른 계단들이 많았다. 날씨도 좋고 풍경이 예뻐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도착해서 짐을 퀵아저씨에게 싣고, 택시를 타고 광화문 흥국생명으로 향했다. 흥국생명 4층으로 향했는데, 그 곳은 영국문화원이었고 예전에 영어 수업 들어보려다 너무 비싸서 포기했던 곳이었다. 유치원 다닐 만한 조금한 아이들부터 부모님과 화장실 갈 때도 영어로 대화하고 있..
이번 주인 지난 화요일 저녁, 친구들과 놀부보쌈 포천송우리점을 찾았다. 사실은 처음에 '지짐이'란 선술집에 먼저 갔었는데 진짜 먹을 게 없어서 4만원 가량 내고도 배가 고팠다. 지짐이 다신 안 걸거야.. ㅠㅠ... 고갈비 1만 1천원 짜리도 완전 조금하고 얇은 거 나온다.. 너무한 거 아니야?? ㅠㅠ.. 1만 7천원짜리 해물짬뽕탕인가.. 그건 그나마 먹을만하긴 했음.. 역시.. 우리는 밥집에서 먹어야 해.. 치킨 먹을까 하다가 방황 중 놀부보쌈을 찾았다. 친구가 막국수 먹고 싶다고 처음부터 성화해서..우리는 쟁반막국수 大자리, 흥부보쌈 小자리를 시켰다. 나 포함 남자 셋이서. 내부 모습이다. 저녁 11시까지 영업한다고 했다. 우리는 9시 조금 넘어서 갔었다. 기본 반찬이다. 저 국 맛은.. 음.. 기억도..